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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깨 통증 극복 김혜성, 빅리그 향해 다시 뛴다 [IS 피플]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시즌(2021~2023)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대표 내야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 2024시즌 모든 경기가 그에게는 쇼케이스나 다름없는 상황. 김혜성은 오버 페이스를 경계했고, 부상 없이 원래 실력을 보여주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언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타율 0.341(82타수 28안타)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7개(2023시즌)뿐이었던 그가 20경기만에 5개를 치며 향상된 장타력을 뽐냈다. 출발이 좋았던 김혜성은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6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토록 경계했던 부상 탓이다. 왼 손목과 어깨 통증이 커졌다.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2경기에서도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사이 키움은 7연패에 빠졌다. 김혜성은 악재를 잘 이겨냈다. 지난달 30일 출전한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선발 투수 이인복으로부터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고, 키움이 8-3으로 앞서고 있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구승민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뒤 김혜성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문제가 없다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며 답답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팀 연패를 막지 못한 자책도 했다. 하지만 그가 제 모습을 보여준 4월 30일 롯데전에서 키움은 7연패를 끊고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실제로 키움은 1일 치른 3연전 2차전도 승리했다.김혜성은 1일 기준으로 리그 득점권 타율 2위(0.500)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533) 3위는 양의지(두산 베어스·0.469)다. 이미 지난 시즌 크게 좋아진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업그레이드된 장타력·클러치 능력까지 증명했다. 지난달 16일 KT 위즈전에는 김혜성을 보기 위해 MLB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카우트가 키움 홈 구장(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김혜성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를 때도 꾸준히 관심을 받았다. 부상으로 맞이한 첫 고비를 잘 넘긴 김혜성이 다시 MLB를 향해 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0:30
메이저리그

'바늘구멍' 뚫는 한국인 초청선수들, 최지만 4G 만에 안타·박효준 타율 4할 행진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최지만(뉴욕 메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3루 상황서 첫 타석을 소화한 최지만은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적립했다.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안타였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삼진, 9회 좌익수 직선타로 추가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성적으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가 됐다. 타점은 4개를 올렸다. 메츠는 6회 4득점과 9회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은 현재 메츠의 '초청 선수' 신분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최지만은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맺었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주전 경쟁은 그야말로 '바늘 구멍 뚫기'다. 우타자 마크 비엔토스가 주전 지명타자를 자리를 찜한 상황이고, 베테랑 DJ 스튜어트와 우타자 루크 보이트도 경쟁자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고, 타점도 올리면서 가능성을 입증해가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초청 선수로 뛰고 있는 박효준은 멀티 안타를 휘두르며 4할 타율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박효준은 2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타율을 0.467로 끌어 올렸다. 7회 우전 안타로 기분 좋게 첫 타석을 소화한 박효준은 9회 중전 안타로 두 경기 연속 멀티안타를 생산하며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해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박효준은 22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피츠버그 소속이던 2022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308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 오클랜드 야수층이 두텁지 않아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도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09:18
메이저리그

김하성에 추월 당한 배지환 다시 달린다, 69일 만의 도루···멀티 출루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69일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배지환은 0-3으로 뒤진 2회 말 2사 1, 2루에서 왼손 선발 저스틴 스틸의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후속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 타석에서, 스틸의 슬라이더 승부를 틈타 2루 도루에 성공해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시즌 21호 도루. 배지환이 도루를 기록한 것은 6월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 배지환은 7월 초 발목 부상으로 빠져 한 달 보름 이상 자리를 비웠다. 부상 전후에는 도루 시도 자체가 아예 없었다. 배지환은 추신수(SSG 랜더스)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처음으로 20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통산 4차례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4월 한 달에만 도루 9개를 올리며 빠른 발을 자랑한 배지환은 추신수(22도루)를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도루 돌파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KBO리그 도루왕 출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추월당했다. 김하성은 배지환이 부상으로 빠진 7월 이후 도루 15개를 성공시켰다. 올 시즌 타율 0280, 17홈런, 49타점을 올린 김하성은 벌써 30도루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25일 현재 시즌 도루 28개를 기록하고 있다. 배지환은 이날 2회 스스로 득점권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3회 조슈아 펄래셔스의 우월 투런포로 3-3 균형을 맞췄다.4회 헛스윙 삼진, 7회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3-3이던 9회 말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끝내기 기회를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피츠버그는 연장 승부에서 4-5로 져 2연패를 당했다.배지환의 타율은 0.240으로 소폭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3.08.25 12:33
메이저리그

최지만, 88일 만에 안타 신고...피츠버그는 끝내기 패전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88일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2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카일 넬슨과의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파울팁을 치며 삼진을 당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타일러 길버트를 상대했지만 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7회 세 번째 타석도 땅볼로 물러났다. 침묵하던 최지만은 1-1 동점이었던 연장 10회 초, 선두 타자로 승부 치기 상황(무사 2루)에 나서 투수 스캇 맥커프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인 지난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처음으로 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대주자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후속 타자 닉 곤잘레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이어 나선 제러드 트리올로가 적시타를 치며 2-1로 앞섰다.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속 두 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달아나지 못한 피츠버그는 패했다. 연장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가 제이크 맥카시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다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무사 1·3루에서 알렉스 토마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위기에서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2사 1·3루에서 애리조나 간판타자 코빈 캐롤에게 우전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지만은 부상 복귀 뒤 첫 안타를 치며 0.111이었던 타율을 0.125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4연패를 당하며 시즌 40승 49패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9 09:10
메이저리그

6G 17타수 무안타 배지환, MIA전 대수비만 출전…팀은 연장패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타석 소화 없이 대수비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 10회 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패했다.배지환은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최근 6경기 17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이 기간 출루율이 0.105에 불과할 정도로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제로'에 가까웠다.그 결과 25일 마이애미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팀 타선이 11회 초 삼자범퇴로 물러나 타석에서 기회가 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11회 말 1사 3루에서 존 버티의 끝내기 안타로 무릎 꿇었다. 배지환은 시즌 타율 0.246(203타수 50안타)를 유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5 10:49
메이저리그

배지환 6경기 만의 안타는 9회 말 2사 후 대타 2루타, PIT 3-4 패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6경기 만의 안타를 9회 2사 후 대타 2루타로 터뜨렸다. 배지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3-4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 말 2사 1루에서 크리스 오윙스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섰다. 배지환은 상대 마무리 피어스 존슨의 초구 시속 156km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터트렸다.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2루타로 2사 2,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 조쉬 팔라시오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경기에서 졌다. 배지환은 시즌 세 번째 2루타로 타율이 0.232에서 0.240으로 올렸다.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선두 피츠버그는 21승 17패를 기록, 2위 밀워키 브루어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1 08:53
메이저리그

'눗바 동점포-에드먼 끝내기' STL, 배지환 대수비 나선 피츠버그에 역전승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한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에드먼의 끝내기 안타 속에 5-4로 이겼다.세인트루이스는 6회 초 1-3에서 WBC 일본 대표팀으로 뛴 라스 눗바의 동점 2점 홈런으로 3-3을 만들었다. 올 시즌 7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인 눗바의 마수걸이 홈런이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고, 피츠버그가 무사 2루에서 연속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 말 폴 골드슈미트가 2루에 나간 가운데, 윌슨 콘트레라스의 볼넷과 놀란 고먼의 인정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 3루에서 눗바가 고의사구로 나간 뒤 조던 워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드먼은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피츠버그 투수 윌 크로의 초구 시속 141㎞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타구는 연장 10회 말 중견수 대수비로 나선 배지환을 향하는 중전 적시타였다. 끝내기 안타를 친 에드먼은 1루로 향하며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다. 이날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드먼은 5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64로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7승 9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은 이날 대수비로 나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지 못했고, 최지만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17 09:18
메이저리그

'끝내기 홈런' 쳤던 배지환, 휴스턴전 2출루 1도루...팀은 0-7 완패

전날 끝내기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안타 없이 2출루로 리드오프 역할을 다했다.배지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배지환은 전날(12일) 경기의 '히어로'였다.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이날은 방망이가 좀처럼 맞지 않았다. 1회 말 상대 선발 호세 우르퀴디를 만난 배지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첫 타석을 마무리했다.두 번째 타석에서는 제 몫을 했다. 3회 2사 상황에서 다시 우르퀴디와 만난 배지환은 초구와 3구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 2개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우르퀴디가 던진 커브는 높게 들어갔고, 그 다음 몸쪽 아래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두 개가 스트라이크 존 한창 아래로 떨어지면서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출루 다음에는 발로 제 몫을 했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타석 때 곧바로 2루를 훔쳤다. 다만 레이놀즈가 내야 뜬공에 그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세 번째 타석에서도 배지환은 범타에 그쳤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우르퀴디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상대 좌익수 코리 절크스의 호수비에 막히며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8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그는 이번에도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발았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한편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에 지난 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했던 최지만은 이날 결장했다. 두 선수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이날 휴스턴에 0-7로 대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3 10:10
프로야구

커브 마스터+디펜딩 챔피언 클로저, 배지환이 무너뜨린 투수

코리안 메이저리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호쾌하고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치며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했다. 홈런을 뽑아낸 상대 투수는 현재 메이저리그(MLB) 대표 마무리 투수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4로 맞선 9회 말 경기를 끝내는 우중간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빅리그 2호포이자 첫 홈런이었다. 경기 뒤 배지환은 "꿈을 꾸는 것 같다.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앞선 6회 말 다른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도 홈런을 쳤다. MLB 같은 팀에 있는 한국인 타자들이 한 경기에서 홈런을 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배지환이 어떤 투수에게 홈런을 때려내는지도 주목받고 있다. 데뷔 첫 홈런이었던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우완 베테랑 닉 피베타로부터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홈런을 쳤다. 2022시즌 10승(12패)을 거둔 투수다. 이날 끝내기포는 라이언 프레슬리를 공략했다. 이 투수는 2022시즌 33세이브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오른 휴스턴의 마무리 투수다. 2021시즌 26세이브를 기록했다. 로베트로 오수나가 팀을 떠난 뒤 휴스턴 뒷문을 지켰다. 2022시즌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평균 구속 152㎞ 기록했다. 160㎞/h에 가까운 강속구 클로저가 즐비한 MLB에서 구속으로 경쟁력을 갖춘 투수는 아니지만, 80~83마일(시속 128~135㎞)에 형성되는 고속 커브를 앞세워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배지환은 프레슬리의 2구째 커브를 골라낸 뒤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슬라이더 2개를 커트했고, 직구를 1구 더 지켜본 뒤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불펜진 평균자책점 1위(2.80)에 오르기도 했다. 라파엘 몬테로, 헥터 네리스, 라인 스태닉 등 셋업맨 면모도 화려하다. 그런 팀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프레슬리를 상대로 배지환은 끝내기포를 때려냈다. 안희수 기자 2023.04.12 15:42
메이저리그

슬램덩크 배지환과 칼춤 최지만, '슈퍼 코리안데이'에 피츠버그도 신났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새 역사를 쓴 최지만-배지환에게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도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최지만과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각각 3번 지명타자와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역전포와 끝내기 홈런을 나란히 쏘아 올리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최지만이었다. 최지만은 2-2 동점 상황이던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크리스티안 자비에의 높은 포심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11일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최지만은 이날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진 4-4 동점 상황에선 배지환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9회 말 로돌포 카스트로와 앤드류 매커친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낮은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를 끝냈다. 배지환의 시즌 2호 홈런이자, 빅리그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두 선수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도 새로 썼다. 한국인 타자 두 명이 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동반 홈런을 쏘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피츠버그 구단도 SNS를 통해 두 선수의 활약을 축하했다. 구단은 12일 공식 SNS를 통해 두 선수가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한 뒤, "최지만과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동반 홈런을 친 최초의 한국인 듀오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구단은 배지환이 끝내기 홈런 후 '헬맷 덩크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과 함께 최지만이 더그아웃에서 칼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며 두 선수의 홈런과 승리를 자축했다. 윤승재 기자 2023.04.1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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